대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키우면서 느낀 점
배추가 벌써 3살이 넘었습니다
2020년 11월 29일에 태어나 12월 24일에 데려오게 되었는데
같이 살게 된 지도 3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데려올 때는 태어난 지 1달이 되지 않아서 걱정도 많이 됐습니다
모견이 블랙 래브라도였는데 임신을 하고 저희는 크림색 여아를 입양하기로 하였습니다
엄마, 아빠, 형제들이랑 3개월 정도는 사는 게 좋다고 해서 최대한 늦게 데려오고 싶었는데
빨리 데려가라고 하는 바람에 태어난 지 거의 한 달 만에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kg이 조금 넘은 정말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걷는 것도 서툴고 오줌을 정말 많이 쌌습니다
아기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처음에 집에 데려왔는데 응가를 안 해서 걱정돼서 다음날 동물병원에 갔더니
분유량이 너무 적어서 장이 비워져 있어서 응가가 안 나왔다고 하고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어서 샀는데 계속 살이 안 쪄서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대형견은 대형견용 퍼피사료를 먹이는 게 좋다고 하셔서 사료를 바꾸니
체중이 늘었습니다
! 대형견은 처음 키워봤는데 정말 금방 커서 꼭 어릴 때 사진이나 동영상 기록을 많이 남겨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성장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하루하루가 달라서 자주 사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커서 보니 더 많이 찍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털이 정말 많이 빠진다고 했는데 어릴 때는 많이 안 빠져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커가면서 점점 많이 빠져서 지금은 털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청소를 해서 그나마 쌓이지 않는 정도입니다
리트리버를 키우실 예정이라면 털이 정말 많이 빠지니깐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털이 어느 곳에든 다 있어서 항상 옷은 돌돌이를 필수로 하고 나가야 하고
심지어는 귓속 깊이 들어간 적이 있어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했습니다
성격도 좋고 순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 것 빼고는 완벽합니다
리트리버들이 물을 너무 좋아해서 물미친놈이라고 불리는데
정말 물만 보이면 들어갑니다...
물을 너무 좋아해서 여름에는 최대한 물놀이를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형견이다 보니 산책할 때 시비 걸거나 한 마디씩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웃긴 게 남자친구랑 갈 때는 자주 없고 여자 혼자 산책할 때 꼭 많이들 그럽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나빠서 싸우기도 했는데 자꾸 산책을 혼자 나가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예민해져서 에어팟을 끼거나 그냥 다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그래도 배추를 키우면서 행복한 순간이 훨씬 많아서 행복합니다
덩치가 크다보니 가끔 진짜 사람같기도 합니다
오래오래 아프지말고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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